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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걷다보면 문득 '판검사 아기가 타고 있어요' 라던가 '까칠한 아기가 타고 있어요' 라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들을 보곤한다.
왜 붙인걸까
이런 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진다. 아기에게 부모의 욕망을 투영하는거 같달까, 자기 자식만 귀하다는 말 같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필자가 좀 삐딱하다보니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 수 도 있으나 이는 확실히 어딘가 이상하다. 아기가 타고 있어요 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가?
본래 '아기가 타고 있어요' 의 유래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믿지 않아도 좋다) 미국에서 큰 사고가 났고 완전히 찌부라진 차 안에서 어른 2명, 애아빠와 애엄마를 구했으나 아기는 몸집이 작아 구조대원들이 찾지 못해, 구조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인해 이 문구를 쓰기 시작했다는게 정설이다. 그러니까 본래 의미는 사고가 났을때 아기가 타고 있으니 구조시에 아기를 먼저 구해달라는 것이다.
영어로는 "Baby on Board"
(Baby in Car는 맞긴하지만 올바른 표현은 아니다.)
이런 취지의 문구를 이상하게 변형하여 붙이는 현 시국을 보면 고개를 젓게 만든다.
그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런 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운전자가 더 무시한다고도 하니,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사료된다.
그저 아기가 타고 있어요 한 줄로는 부족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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